[앵커]
철도노조 파업 나흘 째, 시민들의 불편은 오늘도 계속 이어졌습니다.
이번 파업은 월요일인 내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됩니다.
신무경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조 파업 나흘 째, 서울역에서는 여전히 차편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현장음]
"(KTX 입석도 매진이라서 없고요. 무궁화호 입석 아니면 새마을호 입석이에요) 새마을 입석."
[현장음]
"(몇 장이세요?) 2장이요. (2장은 없는데)"
당장 월요일 출근을 앞둔 시민들도 걱정입니다.
철도노조 파업이 내일 오전 9시까지 예정돼있기 때문입니다.
[배건민 / 서울 동작구]
"30분은 더 빨리 일어나서 준비를 해야 되니까 그것도 조금 불만스럽기는 하죠. 원래라면 여유롭게 잠을 자고 출근을 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인데 저대로 스트레스를 받고."
아예 하루 전날 내려간다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김현중 / 대구 달성군]
"대구가 일자리다 보니까. 원래는 내일 아침 일찍 예매를 해서 가도 되긴 하는데. 갑자기 파업을 해서 다 매진이 되고 선택권이 줄다 보니까 어쩔 수 없이 오늘 빠르게 내려가려고 합니다.”
오늘 KTX 운행률은 오후 3시 기준으로 71.8%입니다.
철도노조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을 경우 2차 파업 가능성도 여전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코레일 파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수서행 KTX 운행을 주장하는 철도노조에 쓴소리를 내뱉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실체 조차 없고 검토한 적도 전혀없는 민영화라는 이 허상을 끄집어내서…파업을 위한 파업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납득을 할지"
코레일 측은 이번 파업에 따른 피해액이 약 75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신무경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강철규
영상편집: 정다은
신무경 기자 y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