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병원 이송 위해 119구급대 연락
이재명 병원행 거부…단식 이어가겠단 뜻 밝혀
이재명 체포동의안 관심…檢 영장 청구 임박 관측
더불어민주당이 오늘(17일)로 18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설득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를 이송하기 위해 한때 119구급대원도 출동했었지만, 이 대표가 병원행을 강하게 거부해 돌아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주변의 만류에도 이 대표가 단식을 이어가겠단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앞서 민주당은 오후 3시 20분쯤 이재명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본청 당 대표실로 119구급대를 불렀습니다.
즉시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해야 한다는 의료진 진단에 따라 이 대표를 병원으로 옮기려 한 겁니다.
하지만 이 대표는 병원행을 거부했고 민주당 의원들의 거듭된 설득에도 계속 단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결국, 장시간 대기할 수 없는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철수한 상황입니다.
당 지도부가 단식 중단을 계속 설득 중인데, 이 대표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치권에선 임박한 것으로 보이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추가 소환 조사를 마친 검찰이 이번 주 초에 이 대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거란 관측이 우세한데요.
이에 따라 오는 21일 국회 본회의에 이 대표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25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야당 분열을 노리고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 하는 국회 회기에 영장을 청구하려 한다며 정치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앞서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공언한 만큼 가결시켜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19일과 20일에 열리는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당은 이 후보자가 편향된 사법부를 정상화할 적임자라고 보고 있는 반면,
야당은 이 후보자의 여성·아동 폭력 관련 판결 논란과 재산신고 누락 등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민주당이 결의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 특검 추진, 그리고 감사원이 발표한 문재인 정부 통계 조작 의혹 등을 두고 이번 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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