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빌라 담장 무너져 장독 등 파손
비탈길에서 토사유출…현장 주변 안전 조치
부산 대저동, 휴일 새벽 시간당 75mm 강우량 기록
119 피해 신고 120여 건…큰 인명 피해 없어
부산지역에 어제와 오늘(17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도로와 산책로가 통제되고 일부 위험지역 주민이 대피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파트와 빌라 사이 담장이 무너졌습니다.
부서진 담장이 큰 돌덩이가 돼 아래에 있던 장독 여러 개가 깨졌습니다.
남은 담장도 언제 무너질지 몰라 주변은 통제됐고 구청은 안전진단에 들어갔습니다.
[빌라 주민 : 지진 나서 집 무너진 줄 알았어요. 집에 앉아있는데 무엇이, 집 무너지는 소리가….]
아파트 뒤쪽 축대가 마치 작은 폭포처럼 변했습니다.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을 확인했더니 토사가 일부 유출됐지만, 산사태 위험은 없는 거로 파악됐습니다.
주말과 휴일 이틀 사이 많은 곳에서는 200mm 넘는 비가 내린 부산.
집중호우로 곳곳이 잠겼는데 부산 대저동은 휴일 새벽 시간당 70mm가 넘는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에 접수된 피해가 백 건을 훌쩍 넘었고 신고하지 않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틀 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 변 도로와 산책로까지 모두 잠겨 통제됐습니다.
부산에서 이번 호우로 통제된 곳이 30곳이 넘습니다.
붕괴나 침수 우려에 주민 4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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