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허위 보도 의혹' 수사 박차…기획 여부 입증 주목
[앵커]
대선 직전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을 두고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 한 검찰은 본격적인 증거 찾기에 들어갔는데요.
허위 보도의 기획 여부를 입증하는 것이 수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뉴스타파가 허위 보도를 했다는 의혹의 중심엔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화 녹취록이 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뉴스타파에 녹음 파일을 줬을 뿐 보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타파 콘텐츠나 보도나 이런 종합적인 올라가는 내용에 대해서 영향력을 미치거나 편집진의 결정에 참여하거나 그런 적이 전혀 없습니다."
검찰은 애초 김 씨가 신 전 위원장과 만난 뒤 책값 명목으로 1억 6천여만 원을 건넨 걸 두고 기획된 인터뷰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수사 당시 대검찰청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를 무마한 사실이 없어 내용 자체가 허위라는 겁니다.
대장동 업자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에 근거해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한 JTBC 역시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뉴스타파와 JTBC의 사무실과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한상진 기자와 JTBC 출신 봉지욱 기자의 주거지에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실제 김 씨와 신 전 위원장이 허위 인터뷰를 기획했는지 또 뉴스타파, JTBC가 허위라는 걸 알면서 의혹을 보도했는지 진상을 규명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검찰은 수집된 증거를 분석해 혐의를 다지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혐의를 적극 부인하고 있는 신 전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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