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5주년' 맞은 한국 간판 팝페라 테너, 임형주

2023-09-15 1

'데뷔 25주년' 맞은 한국 간판 팝페라 테너, 임형주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팝페라 테너 임형주 씨가 올해 데뷔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최근에는 몽골에서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에 초청돼 열창하며 주목받기도 했는데요.

오주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지난 3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집전 미사가 열린 몽골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 한국 대표 팝페라 테너, 임형주의 청아한 음색이 울려퍼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역대 교황님 중에 최초로 몽골 공식 방문을 하셨잖아요. 그런 뜻깊은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 일익을 담당했다는 것, 미약하나마 일조했다는 게 개인적으로 굉장히 무한한 영광이고요."

1998년 만 12세의 나이로 데뷔한 뒤, 팝과 오페라를 접목시킨 '팝페라' 장르를 국내에 가장 먼저 알린 임형주씨.

"25년 전에 데뷔할 때만 하더라도, 1998년에는 '팝페라', '크로스오버' 이런 단어가 굉장히 생소했어요. 제 이름 석 자 알리기도 너무 힘든데 신인이라서, 장르를 같이 알려야 되니까 그런 애로사항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돌이켜보면 팝페라의 길을 걸은 건 옳은 선택이었습니다.

"지금은 정말 제 인생에서 잘한 결정 중 하나이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데뷔 25주년, 세계 데뷔 20주년을 맞은 임형주는 오는 16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만납니다.

"여러분들께서 그동안 많이 사랑해주셨던 저의 대표곡들, 히트곡들, '천 개의 바람이 되어'…저와 함께 25년 임형주의 음악 인생을, 함께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는 그런 특별한 날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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