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연장한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방 공공요금은 인상 시기를 분산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오인석 기자!
자세히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오늘 오전 추경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물가·민생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추 부총리는 먼저 유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높은 국제유가 변동성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한 조치를 향후 국제유가 추이에 따라 추가 연장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석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어제부터 석유공사와 석유관리원 등이 공동으로 전국 주요지역 주유소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업계·관계기관과 협력해 유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방 공공요금과 관련해서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적극 협조해 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자구노력을 통해 자체 흡수하도록 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상 시기를 분산·이연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지자체 노력을 독려하기 위해 '지방물가 안정관리 실적'에 따라 특별교부세 80억 원을 차등 배분하는 방식으로 '재정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농·축·수산물 가격은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20대 추석 성수품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대비 6.0%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상승했던 사과와 배에 대해서는 적기 출하를 유도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운임료 일부를 추가 지원하고, 시중가 대비 최대 20% 저렴한 실속선물세트도 8만 세트에서 10만 세트로 2만 세트 추가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돼지고기도 기존 계획된 할당관세 만 5천 톤에 추가로 만 5천 톤 도입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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