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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보도' 의혹 뉴스타파·JTBC 압수수색…"언론 탄압" 반발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대선 직전 대장동 관련 '허위 보도'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뉴스타파와 JTBC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보도를 한 기자들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언론노조는 정권의 탄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허위 보도' 의혹 특별수사팀 구성 일주일 만에 검찰이 관련 보도를 한 뉴스타파와 JTBC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뉴스타파는 반발했고 검찰은 2시간 넘는 대치 끝에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독립언론 지켜내자. 지켜내자. 지켜내자."
두 언론사에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입니다.
뉴스타파는 지난해 대선 직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윤석열 검사 부산 저축은행 사건 무마' 관련 대화를 보도 했는데, 검찰은 이는 허위 사실로 인터뷰 이후 두 사람 주고 받은 1억 6천여 만원이 영향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뉴스타파가 허위 보도를 통해 여론 조작을 도모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이 검찰 시각입니다.
JTBC는 역시 같은 해 2월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인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을 토대로 수사 무마 의혹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와 직접 만난 기자가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 없다'는 등의 설명을 듣고도 고의로 누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해 해당 의혹을 보도한 뉴스타파 한 모 기자와 JTBC 출신 봉 모 기자의 주거지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미 피의자로 입건된 김씨와 신씨에게도 명예훼손 혐의를 추가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진상 규명이 필요한 사안으로 봤다"면서 "언론의 자유를 고려해 필요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는 입장입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겨냥하는 것은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 전체"라고 주장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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