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시아 군수공장 방문…스텔스 전투기도 '눈독'?
[뉴스리뷰]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이른바 '우주기지 회담'은 끝났지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일정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하바롭스크주에 있는 군수공장들도 찾을 예정인데요.
각종 재래식 무기체계의 현대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군의 재래식 전력은 양적 측면에선 여전히 위협적이지만, 장비의 노후화가 매우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주력 전투기는 1950년대 개발된 미그-19와 1970년대 초도 비행한 수호이(Su)-25며, 잠수함의 경우도 1950년대 설계된 로미오급으로 50년 가까이 운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첫 전술핵 공격잠수함을 건조했다며 3천톤급 잠수함을 공개했지만, 우리 군은 정상 운용이 가능한 모습이 아니라며 평가절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친 김정은 위원장이 '나 홀로 일정'을 이어가는 배경에는, 이 같은 전력 노후화에 대한 절박감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계속 광범한 다음 일정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콤소몰스크로 이동해 군용, 민간용 항공기를 생산하는 공장들을 방문합니다."
이 산업도시에는 러시아의 5세대 첨단 스텔스 전투기 수호이(Su)-57이 생산되는 '유리 가가린' 공장이 있습니다.
잠수함 등 군함 건조를 위한 조선소도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들러선 전략핵잠수함, 핵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 등을 운용하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등을 방문합니다.
평양 복귀 직전으로 추정되는 오는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나 북러 군사훈련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