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존에서 조은결 군 숨지게 한 버스 기사 1심 징역 6년 / YTN

2023-09-14 7,547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정지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 8살 고 조은결 군을 숨지게 한 50대 버스 기사에게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수원지방법원은 오늘(14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 보호구역 치사 혐의를 받는 버스 기사 최 모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최 씨가 신호를 준수하고 건널목에서 일시 정지하는 등 보호 의무를 다했다면 사고를 막을 수 있었던 만큼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반성하고 있고 제한속도를 위반하지는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최 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최 씨는 지난 5월 10일 낮 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신호를 어기고 우회전하다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건널목을 지나던 7살 고 조은결 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고 조은결 군의 아버지는 선고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같은 사고를 막으려면 최 씨를 엄벌해야 한다며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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