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김기현 만나 "총선 승리하길"…金 "朴 경험으로 단결"

2023-09-13 2,755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4월 만남을 추진하다가 한차례 무산된 지 5개월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내년 4·10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에 시동을 건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구자근 대표 비서실장, 김용환 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4시 20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소재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약 50분간 환담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2021년 12월 31일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요청에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 김 대표는 만남 직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찾아뵙는다고 했더니 ‘만나 뵈면 한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박 전 대통령에게 전해드렸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했다”고 전했다. 여권에선 윤 대통령이 추석 전후 지방 행보를 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4월 12일 달성에서 박 전 대통령과 한 차례 만났다.
 
회동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김 대표는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과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옛 이야기들을 나눴다”며 “당이 다시 회생하기 어려울 만큼 위기 상황에 처했던 2004년 박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 ‘천막당사’라는 결단을 통해 당을 되살렸는데, 이런 역사에 대해 되짚어봤다”고 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오늘날로 이끌기 위해 기여했던 것에 대해서도 되짚으면서 지도자 한 사람이 나라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2231?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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