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문체·여가 장관 교체에…정치권 반응 엇갈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금 전 추가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가 대상이 됐는데요.
정치권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조금 전 국방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장관을 바꾸는 추가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어제(12일) 사의를 표명했는데요.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해 거대 야당이 의석수로 장관을 탄핵했을 경우 수개월의 안보 공백이 생긴다는 점을 고려해 자진사퇴를 결정한 것 같다고 풀이했습니다.
반면 단식 2주 차를 맞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이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을 당론으로 정하려 하자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며 정부가 '꼬리 자르기'에만 열중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에는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문체부 장관에는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체육특보가, 여가부 장관에는 김행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각각 내정됐습니다.
국민의힘 장예찬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이들이 "명확한 소신과 철학을 가졌다"고 평가했지만, 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편향적 언행을 지적하며 "정부 인사의 완벽한 퇴행"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앵커]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 중입니다.
방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맡다가 장관 지명을 받았습니다.
이번 청문회에는 여야 모두 출석할 증인을 신청하지 않은 만큼, 정쟁보다는 정책적 질의에 초점이 맞춰진 모양새입니다.
방 후보자는 한국전력 적자의 근본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유가 변동과 탈원전을 이유로 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탈원전을 통해 원전 가동률과 신설 개수 등을 줄였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중국의 경기침체를 꼽으며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해 실익을 찾아가는 전략적인 산업 정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소득공제 때 모친을 부양 가족에 올리는 방식으로 수년 간 부당 공제를 받아온 것에 대해서는 세무사로부터 문제 없다는 안내를 들었다면서도 "송구스럽다"고 사과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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