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유력...왜? [앵커리포트] / YTN

2023-09-13 0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 10일 평양을 출발해 러시아 극동지방으로 향했습니다.

최종 목적지가 어딜 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바로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입니다.

김 위원장이 탄 기차는 어제 오전 연해주 하산역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환영식이 열렸습니다.

이후에 정오가 조금 지나서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인 우수리스크 근처 철교를 통과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계속해서 3박 4일째 북서쪽으로 향하고 있는 건데요.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방향입니다.

평양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거리가 천 2백km,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까지 거리는 자동차 도로를 기준으로 천 5백km입니다.

이렇게 먼 곳까지 김 위원장은 왜 가고 있는 걸까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러시아가 2012년부터 건설하고 있는 곳으로, 나로우주센터보다 백 배 이상 크다고 합니다.

우주대국이었던 옛 소련 시절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5~7조 원 정도를 쏟아부어 건설한 곳입니다.

러시아 지폐 뒷면에 나올 정도로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과 8월 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했죠.

이곳에서 회담을 할 경우 북한의 입장에서는 위성 발사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양국 회담의 목적이 무기 거래에 있다면 최적의 장소인 셈이죠.

시속 50km 정도로 이동 중인 김 위원장의 열차도 정오쯤엔 이곳에 도착할 걸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이 만나는 모습이 언제쯤 공개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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