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자민 완벽투·박병호 쐐기포…KT, SSG 꺾고 2위 사수
[앵커]
프로야구는 KT가 선발 벤자민의 완벽투와 박병호의 맹타에 힘입어 SSG를 꺾고 2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삼성은 만루 홈런 두 방을 날리고도 KIA에 한 점 차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9회 KT 박병호가 구원 등판한 SSG 이로운의 공을 담장 밖으로 날립니다.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
좌완 에이스 벤자민과 김광현의 투수전이 펼쳐진 경기의 승부는 박병호가 갈랐습니다.
박병호는 6회 호투하던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적시타를 터뜨린 데 이어, 9회에는 자신의 리그 통산 375번째 홈런을 날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지난 주말에 SSG 만나서 힘든 경기 했었는데 다시 또 새로운 주를 승리로 할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서는 2위를 계속 지키면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7회 2사까지 퍼펙트 게임을 펼친 KT 벤자민은 8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을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김광현도 6이닝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 투수가 됐습니다.
8회말 삼성 이재현이 왼쪽 담장을 넘기며 경기의 균형을 다시 깨뜨립니다.
삼성은 1회와 6회 각각 오재일과 김현준의 만루 홈런이 터졌지만, KIA의 막판 추격을 힘겹게 따돌리고 10-9 한 점 차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삼성은 7회 KIA 김도영과 나성범의 2점 홈런과 8회 오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9-9 동점까지 추격당했지만, 마무리 오승환이 2사 만루 상황을 막아낸 데 이어 9회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두산은 6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3-0으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한 두산은 4회말과 6회말 한화 불펜진의 연이은 폭투로 역전승을 거두고 5위 SSG와의 격차를 2경기로 좁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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