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수십억 원어치를 가방에 숨겨 외국에서 들여오거나 호텔에서 제조한 뒤, 야산에 파묻어 전달하는 방식으로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8명을 붙잡고 미국 국적 밀수입책 29살 남성 A 씨 등 6명을 구속했습니다.
A 씨 등은 관광비자로 입국하면서 가방에 필로폰을 숨겨 들여오거나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합성 대마를 제조한 뒤, 야산에 파묻어 전달하는 신종 던지기 수법으로 전국에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가운데 중국 국적 총책은 텔레그램 아이디를 바꿔 가며 국내 유통책을 직접 포섭했고, 조직원의 배신을 막기 위해 인증 동영상이나 보증금 수백만 원을 받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필로폰 2.3kg과 합성 대마 1,355㎖ 등 마약류 79억여 원어치를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중국 국적 총책과 또 다른 미국 국적 밀수입책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해 쫓고 있습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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