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두번째 구속영장 청구 임박…추석 전 유력
[뉴스리뷰]
[앵커]
검찰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기를 고심 중입니다.
다음주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을 보고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단식으로 인한 이 대표의 건강이 변수가 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의혹과 관련한 수원지검의 조사가 끝나면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은 사실상 마무리 됐습니다.
이제 남은 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입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백현동 특혜의혹'으로 이재명 대표를 불러 조사한 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표가 의혹을 전면 부인한 만큼 검찰은 두 사건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저를 아무리 불러서 범죄자인 것처럼 만들어보려고 해도 없는 사실이 만들어질 순 없습니다. 국민이 그리고 역사가 판단하고 심판할 것입니다."
이 대표의 단식이 변수로 떠오르면서 시점에 대한 검찰의 고심도 깊어졌는데, 다음 주 안에 국회에 체포 동의안이 보고되면 추석 연휴 이전 표결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 시기를 넘기면 다음달에는 국정감사로 본회의가 열리지 않는 만큼 연말에나 표결이 가능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검찰은 앞선 '대장동 특혜' 의혹에 대해선 두 번째 소환조사 후 엿새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 대표는 현역 의원인 만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됩니다.
이 대표는 스스로 구속영장심사에 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상황입니다.
"말도 안 되는 조작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습니다."
야당 내에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두고 입장을 정리하지 못한 가운데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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