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북송금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금 조사를 마쳤습니다.
수원지검에 저희 취재기자도 나가 있습니다.
[질문 1] 남영주 기자, 조사가 1시간 50분만에 종료됐다고요?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방금 오후 3시40분쯤 조사를 마쳤습니다.
검찰은 오늘 쌍방울의 방북 비용 대납 300만 달러가 뇌물인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조서 열람이 시작됐는데요.
이 대표가 검찰에서 한 얘기를 기록한 조서를 확인하고 서명을 하면 이번 조사절차는 모두 마무리됩니다.
이 대표가 귀가하는 시점은 오후 5시에서 6시 사이가 될 걸로 보입니다.
[질문 2] 오늘 이 대표, 출석하면서부터 혐의를 부인했죠?
[기자]
이 대표는 5분가량 취재진 앞에서 짧게 입장을 밝혔는데, "오늘은 검찰이 대북송금 관련 증거를 제시하는지 한 번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2년간 수백 명을 동원해 수백 번 압수수색하고, 수백 명을 조사했지만 증거라고는 단 한 개도 찾지 못했다"며 "그 이유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쌍방울그룹 김성태 회장은 생면부지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며, 경기도지사시절 대북송금 관련 공문에 결재한 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청사 주변에는 이 대표 지지 단체 회원들과 보수 단체 회원들이 나와 집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청사 내에는 오늘로 단식 13일 째를 맞는 이 대표의 건강상태를 감안해 의료진과 구급차가 배치돼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을 끝으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고 있는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과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유하영
남영주 기자 dragonball@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