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5천 원으로 한 달 동안 서울 버스와 지하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기권이 내년에 출시됩니다.
카드 하나로 따릉이와 추후 도입될 수상버스까지 탈 수 있지만, 인천·경기 등 다른 수도권에서의 이용은 현재까진 어려워 보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에서는 대중교통 정기권이 일반적입니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등에선 한 달권·1년 권을 끊어놓고 버스, 지하철, 트램을 모두 탑니다.
앞으로 서울에서도 대중교통 정기권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서울시가 한 달 동안 6만5천 원에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를 출시합니다.
내년 상반기에 시범 운영하고 본격 출시는 하반기로 잡고 있습니다.
지하철, 시내·마을버스뿐 아니라 따릉이 자전거와 추후 도입될 한강 수상버스까지 이용 가능할 전망입니다.
자가용 이용을 대중교통으로 돌려 온실가스를 줄이고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섭니다.
시는 월 40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이득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강민주 / 서울 대방동 : 출·퇴근 이용할 때나 지인들과 약속 만날 때도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최소한 10만 원 정도는 매달 나오는 것 같은데 40% 이상 삭감이 되면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점이 한계입니다.
지하철은 서울에서 내려도 경기나 인천에서 승차하면 이용할 수 없고 광역 버스에서도 사용이 불가한 겁니다.
서울시는 수도권 통합 이용을 위해 경기도·인천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오세훈 / 서울시장 : 따릉이까지 또 앞으로 리버버스까지 예정돼 있기 때문에 희망컨대 경기도, 인천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시고 함께 참여해주시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서울시 발표 직후 일방 추진이라며 유감 입장까지 표명한 만큼 수도권으로 이용을 확대하는 건 과제로 남았습니다.
게다가 적자를 메우려고 교통 요금을 올렸는데 또 다른 적자가 발생하는 꼴이 된다는 우려도 나오는 만큼 이와 관련한 대책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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