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 검찰은 오늘도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조사했는데요.
검찰은 두 사람이 인터뷰 전후로 수시로 연락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입니다.
신 전 위원장 사흘 전 유령이 갔냐면서 화천대유 사무실에 간 적 없다고 하더니 오늘은 살짝 말이 바뀌었습니다.
김지윤입니다.
[기자]
압수물 분석 참관을 위해 다시 검찰에 출석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사흘 전에는 화천대유 사무실에 간 적 없다고 했습니다.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지난 8일)]
"(2021년 여름에 사무실을 방문한 적 있다는 진술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와서요) 여러분들이 증거를 가져다 대세요. 유령이 갔으면 갔겠죠. 유령. 유령."
하지만 화천대유 사무실 압수수색에서 신 전 위원장 명함이 나오고 봤다는 직원 진술까지 나오자 오늘, 방문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오늘)]
"제가 9월 15일에서 20일 사이에 화천대유 방문을 김만배와 같이 간 적은 있지만…"
다만 해당 인터뷰 전에는 간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15년 만에 김만배 씨와 만나 인터뷰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 이전부터 두 사람이 소통해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대장동 관계자는 채널A에 "2021년 봄부터 언론인 재단 이사장에 신학림 씨를 내정했고 도와줄 것이라는 얘기를 김만배 씨로부터 2~3차례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오늘)]
(신학림 씨 위주로해서 언론재단을 김만배 씨가 만들려고 하신 건 알고 계셨어요?) "말하지 않겠습니다. 김만배 씨가 말하잖아요. 그걸 왜 저한테 물어요"
신 전 위원장이 조작 시도라고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혜진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