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에 불만을 품은 20대 남성이 7층 건물 옥상에서 3kg 무게의 벽돌을 떨어뜨렸습니다.
출근 시간이었는데요.
행인들이 다칠 수 있단 걸 알면서 일부러 던졌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기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인도 옆 계단 위로 급히 올라섭니다.
무언가에 놀란 듯 한 곳을 바라보다 도망치듯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잠시 뒤 경찰이 출동합니다.
지난 4일 오전 8시 반쯤, 경찰에 누군가 건물 옥상에서 벽돌과 나무토막을 던진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목격자]
"겁나서 가지도 못 했고 콱 소리 나니까 사람들이 쳐다봐서 같이 쳐다봤는데 옥상에서 여기로 떨어져서 사람들이 막 다니다가 도망 다니고."
경찰이 주변 시민들을 대피시킨 뒤 범인을 붙잡았습니다.
범행 도구들을 가지고 건물 7층 옥상으로 올라온 남성은 바로 이곳에서 물건을 던져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남성은 하나 당 3킬로그램이 넘는 벽돌 세 개와 나무토막 1개를 던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길을 지나던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남성은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다칠 수 있다는 점을 알고서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 대해 특수상해 미수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변은민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