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 씨를 인터뷰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을 다시 불렀습니다.
지난 7일 소환조사 이후 나흘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신 전 위원장, 언제쯤 검찰에 출석했습니까?
[기자]
네, 신 전 위원장은 오늘 오전 9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검찰이 진행하는 압수물 포렌식을 참관하러 왔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일 신 전 위원장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바 있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대선 국면이던 재작년 9월 김만배 씨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허위 인터뷰를 하고 뒷돈 1억6천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데요.
청사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난 신 전 위원장은 허위 인터뷰를 사전에 공모했단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신학림 / 전 언론노조위원장 : 저는 재작년 9월 15일(인터뷰 당일) 이전에 화천대유 사무실에 간 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하지만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의 이런 주장과 달리 김만배 씨와 신 씨가 인터뷰를 전후해 긴밀히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6개월 전인 2021년 3월부터 신 전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언론재단 설립을 김 씨가 언급했고,
같은 해 여름 신 씨가 화천대유 사무실을 방문했단 관련자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거의 20년 만에 만났다는 두 사람 주장과 배치되는 정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인터뷰가 김만배 씨와 신 전 위원장이 20년 만에 만나 사담으로 나눌 만한 내용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가 대장동 사업을 자세히 설명하고 윤 대통령을 언급하는 등 의도성 있는 여러 단어를 말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일 신 전 위원장을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4시간가량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이 혐의를 부인하는 데다, 공범인 김만배 씨가 구속 기간 만료로 풀려나 말 맞추기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사건 기록도 분석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특별수사팀은 지난 주말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 (중략)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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