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판 일대일로' 구상 발표…중국은 이탈리아 설득전

2023-09-10 1

바이든, '미국판 일대일로' 구상 발표…중국은 이탈리아 설득전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미국판 일대일로'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추진해온 '일대일로'를 겨냥해 견제구를 던진 것인데요.

중국은 일대일로 탈퇴를 고민하고 있는 이탈리아 설득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도와 중동, 유럽을 철도와 항만으로 잇는 구상을 발표했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인도를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 유럽연합 정상 등이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뜻을 함께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빅딜입니다. 정말로 빅딜입니다. 나는 (인도) 총리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 이것이 이번 G20의 핵심입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미래 세대가 큰 꿈을 꿀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앞으로 인도와 서아시아, 유럽의 경제 통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입니다. 연결성과 발전에 지속 가능한 방향을 제시할 것입니다."

다음 달 시진핑 주석이 주재하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앞두고, 중국을 견제하는 포석을 둔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시 주석 대신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리창 중국 총리는 '일대일로' 탈퇴로 가닥을 잡은 이탈리아를 붙잡기 위한 설득전을 벌였습니다.

"리창 총리는 건강하고 안정적인 중국과 이탈리아 관계는 양국의 공통 이익과 더 나은 발전 필요성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앞서 이탈리아 외교수장인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무장관을 베이징으로 초대해 양국관계의 협력 심화를 강조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미국 #일대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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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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