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 검찰 조사·'허위 인터뷰' 공방 가열
[앵커]
어제(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찰 조사가 건강 문제로 중단된 것과 관련해 여야 공방이 거셉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어제(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았는데요.
현재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상 이유로 조사가 중단된 데 따른 여야 공방이 거셉니다.
검찰이 이 대표가 조사에 협조하지 않았다고 이례적으로 입장문을 내며 불을 지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켜 사실상 수사를 방해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오늘(10일) 논평을 내고 "개인비리로 조사받는 제1야당 대표가 반성의 기미는 전혀 보여주지 않고 막무가내 행태를 보여줬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사냥을 하고 있다고 규탄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검찰이 혐의를 입증할 증거는 단 하나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가 조서에 서명을 하지 않은 건 검찰의 억지 수사에 대응하기 위한 정당한 권리행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검찰이 오는 12일 이 대표를 추가 소환하겠다고 한 데 대해선 추가로 협의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신 기자, 김만배 씨의 허위 인터뷰와 관련한 여야의 논쟁도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허위 인터뷰 논란을 '대선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야당에 대한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이 인터뷰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건 이재명 대표라며 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여당은 오늘(10일) 과방위 차원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청문회와 현안질의를 야당에 요청했습니다.
국민의힘 박성중 과방위 간사는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가짜뉴스 세력들을 색출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가짜뉴스·괴담 방지 특별위원회는 내일(11일) 근절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를 엽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근거 없는 음해 공작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조작 수사로 부족해 더불어민주당에 공작정치의 이미지를 덮어씌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거짓 선동이야말로 음해 공작이라며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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