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팀 본격 가동…'금전 대가성' 규명 주력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허위인터뷰' 의혹과 관련한 특별수사팀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김만배·신학림 씨는 인터뷰를 둘러싼 의혹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데요.
수사팀은 김만배가 신씨에게 책값으로 건넸다는 1억6천500만원의 대가성 여부를 먼저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허위 인터뷰' 의혹 특별수사팀은 우선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조사 내용 검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신씨는 김만배씨와 공모해 대선 전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의 허위 인터뷰를 하고 공개하는 대가로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우선적으로 신씨가 받은 김씨 돈의 대가성 규명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씨는 받은 돈은 책값이라고 재차 주장했고, 인터뷰 사전 공모나 청탁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책의 모양을 띤 데이터베이스입니다. 데이터베이스이기 때문에 1억5천만 원 이상을 받아야지…."
반면 검찰은 압수수색과 관계자 증언을 종합하면, 20년 만에 서로를 만났다는 김씨와 신씨의 주장과 달리 인터뷰를 한 2021년 9월 이전에 만한 정황이 나오는 등 신씨 주장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의혹을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선거·명예훼손 전담 검사를 포함한 특별수사팀을 꾸려 뉴스타파 보도 경위까지 확인할 방침인데, 신씨를 상대로 김씨와 만든 녹음파일을 대선 직전에 뉴스타파에 제보한 경위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석방 직후 긴 질답을 이어갔던 김씨는 다시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커피를 타줬다는 게 결국엔 누가 타줬다는 건지, 현장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었단 건가요?) … (허위 인터뷰했다는 점 인정하십니까?) …."
허위 인터뷰와 관련된 이들이 모두 의혹을 부인하는 상황에서, 검찰은 보강조사로 혐의를 명확히 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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