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0월 중국이 갑자기 요소의 수출을 막았습니다.
우리나라, 요소 수입량의 3분의 2 정도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중국이 수출을 안 하겠다고 선언하니 하루 아침에 난리가 났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건 화물 트럭을 비롯한 경유 차량이었죠.
요소수를 오염물질 저감 장치에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주유소마다 요소수를 구하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지금 달랑달랑하는데, 그래서 제가 온 거예요.) 저도 어쩔 수 없는 게 지금 규정상 그래요."
[유창식 /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 (지난 2021년) : 없다고 그러니까 없는 거지. 아, 일을 하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진짜. 아으 진짜 성질나서. 아 진짜 차 팔아먹고 싶어. 진짜. 아….]
곧이어 국내 최대 요소수 공장도 멈춰 섰고요.
군과 산업용 요소수를 민간에 판매하고 나섰습니다.
한겨울에도 옷을 껴입은 운전자들이 긴 줄을 늘어선 모습이었습니다.
정부가 나서 사재기를 막았지만 이번엔 열 배 이상 값을 올려 파는 매점매석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심지어 인터넷 쇼핑몰에 허위 매물을 올려놓고 돈만 챙겨서 잠적하는 사기도 횡행했죠.
중국에서 사전에 계약했던 물량이 들어오고 호주와 베트남 등에서도 긴급 수입을 하면서 두 달여에 걸친 요소수 대란을 겨우 잠재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대란 없이 지나갈 수 있을까요?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요소수 비축 물량이 차량용 기준 두 달 치 정도 되는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수입 비중이 89%에 달하지만 대체할 수 있는 국가들이 있는 만큼 완충장치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중국의 조치가 완전 수출 금지인지 일부를 자국 내 소비로 돌리는 건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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