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허위 인터뷰' 신학림 14시간 조사 뒤 귀가..."돈거래는 반성" / YTN

2023-09-07 302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를 한 대가로 억대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14시간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어제 오전부터 신 전 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뒤 오늘(8일) 새벽 0시 반쯤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조사를 받고 나온 신 전 위원장은 김 씨 인터뷰와 관련해 민주당 측 부탁을 받거나, 뉴스타파와 보도시점 등을 논의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그런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또 김 씨에게서 받은 1억6천여만 원은 자신이 쓴 책값이란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옛날과 같은 언론인이란 인식이 부족했을 수 있다며 치밀하지 못한 부분은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을 상대로 김 씨에게서 받은 돈이 책값이 아닌 허위 인터뷰 대가였는지, 또 대선 직전 뉴스타파에 인터뷰 녹음 파일을 전한 이유가 뭔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 2021년 9월 김 씨와 공모해 당시 국민의힘 대선주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인터뷰를 한 뒤, 대선 사흘 전 이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전 위원장의 진술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조만간 재소환이나 구속영장 청구 등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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