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모임을 주도하거나 마약을 제공한 일행 3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숨진 강원경찰청 소속 A 경장 등에게 모임 장소를 제공한 아파트 세입자를 비롯해 모임을 주최하거나 모임에 마약을 공급한 참석자 등 3명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3명의 마약류 정밀감정 결과 소변에서 케타민과 엑스터시, 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양성이 나온 사람은 5명이며 경찰은 나머지 10명의 정밀감정 결과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아파트에 함께 있던 5명을 추가로 확인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애초 A 경장과 일행 15명이 아파트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참석자가 21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추가 파악된 이들에 대해서도 참석 경위와 동선,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외국 국적으로 이미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일행 가운데 일부가 아파트에 모이기 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이태원에 있는 클럽을 압수 수색했습니다.
A 경장은 지난달 27일 새벽 5시쯤 용산구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검 결과 추락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최재민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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