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사무실을 차리고 검찰을 사칭해 전화 금융사기를 벌여 27억 원대 범죄수익금을 챙긴 범죄조직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범죄단체조직과 사기 등 혐의로 총책인 중국 국적 38살 A 씨와 한국 국적 조직원 13명, 중국 국적 조직원 2명 등 모두 16명을 검거했습니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국 청도에서 사무실을 차린 뒤, 공범을 모집해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검찰을 사칭하는 전화를 걸어 피해자 68명에게 27억여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중국 내 조직원들의 검거를 위해 국제 공조를 요청했고, 중국 공안은 지난달 24일 조직 사무실을 급습해 총책 A 씨 등 13명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현지에서 검거된 이들에 대해 체포 영장을 신청한 뒤, 중국 공안에 국내 송환을 요청했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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