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석방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책임론'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덮어씌우려 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와 허위 인터뷰를 한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오늘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임성호 기자!
먼저 김만배 씨 상황부터 알아보죠.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오늘 새벽 0시 2분쯤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앞서 법원이 김 씨의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기로 하면서, 구속 기한이 만료돼 풀려난 겁니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만난 김 씨는 허위 인터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우선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당시 윤 대통령이 그만한 위치가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인터뷰에서 주장했던 윤 대통령의 수사 무마 의혹을, 스스로 부정한 건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 만 배 / 화천대유 대주주 : 그 당시에 (윤 대통령이) 대검 중수과장으로서 그런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의 인터뷰 녹취가 대선 사흘 전 공개된 것이 대선 국면에 영향을 끼치려던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대선 국면을 어떻게 바꾸려는 의도가 있으셨던 건….) 제가 그렇게 능력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당시 대화가 녹취되고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셨나요?) 예, 몰랐어요. 그건 신학림 선배가 저한테 사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이기도 한 조우형 씨에게 '이재명이란 이름이 언급되면 안 된다'며 허위 인터뷰를 종용했다는 의혹 역시 거듭 부인했습니다.
염려하는 차원에서 형으로서 몇 가지 당부를 한 것밖엔 없단 겁니다.
김 씨는 재작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대장동 개발로 얻은 범죄 수익 390억 원을 은닉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 됐습니다.
검찰은 김 씨 구속 기한이 임박하자, 횡령과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추가 발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김 씨는 석방됐습니다.
김 씨가 풀려난 건 지난해 11월, 만... (중략)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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