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 KIA, 두산 꺾고 파죽의 9연승
[앵커]
프로야구 KIA가 막강 화력을 뽐내며 10년 3개월 만에 9연승을 질주했습니다.
결승 투런포를 날린 KIA 나성범은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선취점은 3회에 나왔습니다.
주자를 2루에 두고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두산 에이스 곽빈의 높은 커브를 그대로 끌어당겨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시즌 15호이자 올 시즌 리그 세 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
달아오른 KIA 방망이는 4회에도 불을 뿜었습니다.
박찬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이번에는 김도영이 잠실구장 좌측 상단에 떨어지는 시원한 투런포로 곽빈을 두들겼습니다.
곽빈을 일찌감치 끌어내리는데 성공한 KIA 타선은 바뀐 투수 이형범을 상대로 소크라테스가 2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두산을 완파하고 파죽의 9연승을 달린 KIA. 무려 10년 3개월 만입니다.
"각자 너무 잘 하고 있어서 서로가 지금 페이스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 경기 한 경기 남은 경기 잘 치렀으면 좋겠고…."
선두 LG와 2위 KT가 맞붙은 수원에서는 9회말 극적인 끝내기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0-3, 석 점을 뒤진 채 9회말을 시작한 KT는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넉 점을 뽑아내며 마법 같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4연패에서 벗어난 KT는 LG와의 주중 3연전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SSG 최정은 한화와의 경기에서 2득점을 추가해 이승엽 두산 감독을 제치고 KBO리그 통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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