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정부질문서 설전…"도발 억제" "대단히 착각"
[앵커]
어제(5일)에 이어서 오늘도 국회에선 대정부질문이 진행됐습니다.
오늘은 외교와 통일, 안보 분야에 대한 질의가 이루어졌는데요.
오늘은 어떤 현안이 거론됐는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먼저 야당은 현 정부의 외교 성과를 두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협 의원은 우리 정부가 정상회담 등 외교 무대에서 국익을 제대로 얻어오지 못했다고 평가했는데요.
특히 현 정부의 안보 정책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했냐를 두고 설전이 벌어졌는데, 헤당 발언 들어보시죠.
"실제로 확장억제가 됐느냐라는 얘기입니다. 북한의 도발을 억제했느냐고요."
"북한이 공격을 할 의지를 꺾어버린 겁니다."
"대단히 착각하고 계시는 거 아닌가요?"
"천만에요. 그렇지 않습니다. 의원님이 착각하고 계시는 겁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또 대정부질문에서 민주당이 '반일 감정에 편승해 정권을 타도하려는 것을 내려놓으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같은 취지의 발언들에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해 본회의장 내에서 잠시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앵커]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서 정치권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국민의힘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을 둘러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등을 고리로 야당을 상대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며 오늘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 사건의 본질은 가짜뉴스로 대선 결과를 바꿔치기 하려 한 희대의 대선 공작"이라며, 민주당의 연루도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선자를 윤석열에서 이재명으로 바꾸기 위해 자행되었던 중대한 국기 문란이자 반민주적·반헌법적 범죄입니다."
국민의힘은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 회의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진상규명과 수사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정 무능을 감추기 위해 프레임을 전환하려는 카드'로 비춰진다고 지적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의 이념 프레임과 친일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대장동 관련 특검을 통해 밝히면 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지금 보면 국힘당(국민의힘)에서는 이걸 지금 국면 전환용 카드로 쓰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프레임 전환으로."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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