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허위 인터뷰를 하고 거액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에게 내일(6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배임수재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 전 위원장을, 내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 전 위원장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거짓 인터뷰를 김 씨와 진행하고,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신 전 위원장은 그러나, 책 세 권을 김 씨에게 팔고 그 대가로 부가세를 포함해 1억6천5백만 원을 받은 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지난해 3월, 대선을 사흘 앞두고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 녹음 파일에서 김 씨는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해 당시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건을 직접 부탁할 수 없어 박영수 변호사를 통해 해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녹음 파일을 근거로 TV 토론에서 공세를 폈고, 송영길 당시 대표도 '대장동 비리 몸통이 윤 대통령이란 실체가 확인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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