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을 앞두고 김만배 씨가 '대장동 의혹'의 화살을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돌리기 위해 허위 인터뷰를 했다는 의혹이 정치권의 뇌관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여당은 물론 이동관 방통위원장까지 나서 국기 문란 행위라며 총공세를 폈는데, 민주당은 일단 관련 사안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대선 투표를 사흘 앞두고 녹음 파일이 공개됐던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김만배 씨 언론 인터뷰가 정치권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2021년 9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진행한 이 인터뷰는 윤석열 당시 후보가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에게 불리하게 기획된 가짜 인터뷰였다는 게 최근 검찰 수사로 드러나고 있다며 일제히 공세에 나섰습니다.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장동 주범이 언론인을 끌어들여 거짓 인터뷰를 한 후 선거일 직전에 이를 터트리게 해 윤석열 후보에게 결정타를 가하고 이재명 후보를 돕고자 했던 것입니다.]
상임위원회 출석 차 국회에 나온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도 여당에 힘을 실었습니다.
대선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기 문란 행위라며 수사기관과 별개로 방송통신심의위 등을 통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관 / 방송통신위원장 : 가짜뉴스의 악순환의 사이클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대선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대 범죄행위, 즉 국기 문란 행위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한 발 더 나가 이 인터뷰를 근거로 대장동 사건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했던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사실관계를 살펴보겠다며, 아직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런 인터뷰가 허위였다 그래서 지금 검찰 수사받고 있는데 그거 관련해서는 입장이?) "그거 가지고 내부에서 뭐 이야기된 바는 없고요. 사실관계는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하지만 대선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라 앞으로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해 보이는데, 여야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두고 예고전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12시간 농성하고 밤에는 자리를 뜨는 '출퇴근 단식', '검찰 수사 회피용 단식'이라며 깎아내렸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밤낮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즐기는 이재...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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