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멈춤의 날' 전국서 추모…일부 학교 차질도
[앵커]
서이초 교사 49재 추모일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한 교사들이 전국 각지에서 추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집회에는 전국 동료 교사 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들까지 참가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상하의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교사들이 국회 앞 대로를 가득 메웠습니다.
"안전하고 존중받는 교육 환경 조성하라!"
서이초 사망 교사 49재 추모를 위해 모인 주최 측 추산 5만 명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은 함께 카네이션을 헌화하고 추모의 뜻을 기렸습니다.
추모제 참가 교사들은 사망 교사와 관련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교권 보호를 위한 4대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우리가 생기부 기재를 통해 학생들의 영혼 없는 복종을 받겠다고 했나요.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안전하게 배울 수 있는 교육환경을 원합니다."
추모 행사는 대구, 광주, 부산, 제주, 인천, 충북 교육청 등 전국 교육청, 서울교대, 경인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 등 전국 교육대학에서 함께 열렸습니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의 결원 규모를 미리 파악하지 못해 수업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침에 갑자기 저희 인원의 80% 이상의 선생님들이 병가를 써놓고 안 나와서 아이들은 방치된 상태고요. 교실에 TV 틀어놓고 방치된 상태입니다."
앞서 교육부는 30여개 학교가 재량휴업을 할 예정이며, 수업에 큰 혼란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1만명 이상의 교사가 연가 또는 병가를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일부 학교는 통합수업을 하거나 대체 시청각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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