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인 오늘(4일) 전국 교사들이 국회와 각 시도교육청 앞에 모여 교권회복을 위한 관련법 개정 촉구에 나섰습니다.
전국 37개 학교가 임시휴업을 한 가운데, 서이초에서는 별도 추모식이 열렸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지원 기자!
오늘 대규모 추모 집회, 언제 열립니까?
[기자]
국회 앞에는 검은 옷을 입은 교사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있습니다.
숨진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고 교권회복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는 오늘 오후 4시 반, 묵념과 함께 시작합니다.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별도 마련된 추모 장소에 국화꽃 대신 카네이션을 헌화하고 있는데요.
서이초 교사의 유족이 쓴 편지를 읽고, 유치원, 초·중·고등 교사들이 무대에 올라 교권회복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도 동시다발 집회가 열리는데요.
전국 교사들은 진상규명과 교권확립을 위한 관련법 개정, 그리고 오늘 하루 연가를 낸 교사들에 대한 교육부의 징계방침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며칠 사이에 서울과 경기, 전북의 학교 선생님 3명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모 물결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서이초등학교에서 열린 추모제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참석했는데 분위기가 어땠습니까?
[기자]
오후 3시, 엄숙한 분위기 속에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유가족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등이 함께했고,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일정을 조율해 참여했습니다.
이 장관은 서이초 교사의 사망 이후 학교가 직면한 위기를 직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선생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교육 현장을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주말인 어제,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학생들의 학습권을 지켜달라고 전국 교사들에게 당부했는데요.
교사들의 집단행동을 불법행위로 보고, 법과 원칙대로 엄정대응하겠다는 방침에는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교육부는 그동안 각 시도교육청을 통해 연가에 참여하는 교사들의 인원을 파악하고, 임시휴업에 나선 학교 현황을 집계해왔습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오늘 오전까지 재량휴업에 참여한 초등학교는 서울과 세종, 광주, 충남 등 전국 37개교로 파악됐습니다.
그러... (중략)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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