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9월 4일 (월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양지열 변호사, 조상규 변호사,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최진녕 변호사
[이용환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 지난주에 시작이 되었죠. 지난주 목요일부터 시작이 되었으니까 목, 금, 토, 일. 이제 한 주가 새롭게 시작이 되었죠, 월. 닷새째 단식에 들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오늘 모습을 잠깐 먼저 보시죠. 단식 닷새째에 접어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글쎄요. 많이 좀 수척해진 모습입니다. 얼굴을 이렇게 봐도 그렇고 이렇게 수염도 조금 이렇게 자라 있는 모습이고. 며칠 사이에 꽤 수척해진 이재명 대표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첫날과 이렇게 비교해서 보시면 왼쪽 화면은 이제 지난달 31일 단식에 들어간 첫날이죠? 지난주 목요일이었고. 오른쪽 화면은 오늘입니다. 글쎄요. 조금 비교들이 되시는지요? 닷새째에 접어든 이재명 대표의 단식.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조금 평가, 분석이 나옵니다.
먼저 이 부분은 우리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을 하실지요. 이재명 대표가 천막에서 반 나머지 시간의 반은 대표실에서 지낸다, 24시간을. 이런 것인데요. 반반 단식 아니냐, 이런 것인데.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는 천막에서 단식을 합니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는. ‘델리민주’ 등을 통해서 유튜브로도 생중계가 되고 있죠. 그리고 밤 10시부터 오전 10시까지는 국회 본관 안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취침을 하거나 휴식을 취한다. 이런 것입니다. 24시간을 이렇게 12시간, 12시간 반반 이렇게 할애하고 있는 것이죠. 그러자 국민의힘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먼저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선언하는 장면, 그리고 그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비판의 목소리라고 해야 할까요? 차례대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이제 그 밤에 본관에 있는, 국회 본관에 있는 대표실에서 취침을 취하고 하는 것과 관련해서 ‘경호 문제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라고 설명을 하죠. 그러면서 ‘대표가 밖에서 자게 되면 당직자들도 천막을 쳐야 하고 국회 경호관들에게도 이것은 민폐를 끼치는 일이 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 초밥 이야기까지 꺼내든 상황. 글쎄요. 조정훈 의원님께서는 이재명 대표의 닷새째에 접어든 단식을 어떻게 지켜보고 계신지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네. 국민 여러분께서는 큰 관심 없으신 것 같습니다. (관심이 없습니까?) 예전에, 오늘 아침에 이제 여의도에서 이곳으로 오면서 차 밖으로 걸어 다니시는 분들 봤는데 과연 그중에 누가 이재명 대표 단식을 가지고 지금 걱정하거나 이게 어떻게 결론 날까 고민하시는 흔적이 있으신 분들?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국회에서 제1당, 168석. 본인의 동의 없으면 어떤 법안도 통과시킬 수 없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는 당의 대표가 마지막 수단으로써 단식을 한다. 이것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라는 현실 정치를 하겠다는 분들이. 당대표이고 국회의원이신 분들은 그 건물 뒤에 있는 본회의장에 들어가서 본인의 정책과 방향을 논해야지, 이렇게 시민단체와 정말 힘없는 분들에게 남아있는 정말 내가 가지고 있는 몸 하나 생명 이것을 걸고 내 주장을 하겠다고 하는 단식에 대한 저는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분이 밤에 무엇을 드시든 안 드시든 저는 관심 없습니다. 당뇨도 있으시다고 하니까 얼마나 힘드실지 짐작은 갑니다. 그런데 빨리 이것을 내려놓으시고 정말 정치다운 정치를 하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면 단식을 하면서 조건을 여러 가지 거셨는데 세 번째가 국정의 쇄신과 개각이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것 대선 불복 모드라고 생각해요. (대선 불복 모드요?) 네. 이것이 정말 이 멘탈이, 이런 생각들이 어디서 나오는가. 저는 이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생각들, 검찰을 검찰로 인정할 수 없다는 생각들에서 나온 이 표현들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단식, 저는 첫날 국회 그 예결산위원회 때문에 본청을 지나다녔는데요. 나오면서 본청 앞이 아수라장이었어요.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분들의 격려, 또는 이재명 대표의 단식을 반대하는 분들의 야유와 조롱. 거의 충돌 직전까지 갔습니다. 단식, 이재명 대표 단식 정치가 불러온 것이 그런 분열이에요. 과연 우리 사회가 특정한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옛날에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 등등이 단식하면서 민주화운동을 이룰지 말지, 이런 무언가 하나 이렇게 잡혀가는 문제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이재명 대표가 단식한다고 해서 ‘이슈가 뭐지? 왜 단식하는 것이지?’ 잘 모르고 관심도 없고. 끊으면 또 어떻게 끊었지? 이것이 굉장히 단식을 희화화, 단식을 굉장히 우습게 만든 꼴이 되고 말았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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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