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실질적 교권 회복' 앞다퉈 약속…이재명 단식 공방
[앵커]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에 맞춰 오늘(4일) 전국 교사들이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고 추모 행동에 나서는 가운데, 정치권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약속한 '교권 강화 4대 입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윤재옥 원내대표가 49재 행사에도 참석해 추모에도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번 교사 집단행동의 원인이 전임 정부와 '전교조'에 있다고 비판했었는데요.
일각에서 '책임 돌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현재 교권 회복을 원하는 교사들의 목소리는 특정 집단이 아닌 교사 전체의 목소리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교육부가 집회에 참석하는 교사들을 대상으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데 대해 비판을 가했습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교사들의 절규를 낮은 자세로 듣고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교육부가 할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절박한 심정으로 모이는 교사들에 대해 징계나 고발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당 역시 강경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도 정부가 수능 킬러 문항 삭제 운운하며 부당한 겁박에만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지 5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관련해 국민의힘 비판도 이어지고 있죠.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단식 투쟁을 지속해나갈 뜻을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야당으로서의 제도적 한계 속, 국회에서 하는 것만으로는 국민 외침에 응답하기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런던협약 당사국들에 오염수 방류 공동대응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겠다 예고한 이 대표는 오후 국제공동회의도 참석하며 오염수 공세에 직접 뛰어듭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단식을 '정치쇼'로 규정하고 연일 비판에 나서고 있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뜬금포 단식을 천명하더니 국회를 극단 성향 유튜버들의 놀이터로 만들었다"며 "야당 수장의 모습보다 '관종'의 DNA만 엿보일 뿐"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오늘 추석 명절 대비 임금체불 문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부터 이번 주 경제산업현장을 중심으로 한 현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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