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뮤지컬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우리 작품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창작은 물론 외국에서 들여온 라이센스 뮤지컬도 한국을 거치면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평가할 정도인데요.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 말기 열강들의 틈새에서 조국의 독립을 꿈꿨던 혁명가 김옥균의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연극적이면서 행위 예술적 요소가 많아 흔히 생각하는 뮤지컬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점이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올해 3번째 시즌을 맞고 있습니다.
[이지나 / '곤 투모로우' 예술감독 : 그 독특함과 유니크함 때문에 한 번 보신 관객들은 '아 이 작품은 참 특이한 작품이구나', '다른 작품이구나'라는 그런 매력에 빠져서 이 작품만을 선호하시고 많이 봐주시고 그런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소재나 배경을 꼭 한국에서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멕시코의 화가이자 혁명가였던 '프리다 칼로'의 일생을 그린 이 뮤지컬은 순수한 우리 창작품입니다.
딱히 한국의 정서를 강조하진 않지만 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등 프리다 역을 비롯해 여성들로만 꾸려진 출연진들의 강렬한 '서사'가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여온 라이센스 뮤지컬도 한국에서 공연하면 다릅니다.
10주년을 맞은 레베카의 경우 한국 제작사가 재량을 갖고 회전하는 무대부터 이야기의 흐름까지 수정한 논 레플리카 버전으로 성공한 사례.
유럽 원작자들로부터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다"라는 극찬을 받을 정도입니다.
[로버트 요한슨 / '레베카' 연출 : 브로드웨이 관객들이라 조금 더 팝적인 것에 익숙하고 그런 것을 선호하고 빠른 음악을 좋아한다면 한국 관객들은 이야기에 몰입하는 것을 더 원하는 것 같습니다.]
탄탄한 원작과 세련된 연출력에 K-뮤지컬이라는 프리미엄이 더해지면서 한국 시장의 경쟁력이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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