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흘 만에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오늘 새벽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오늘도 새벽에 기습 발사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새벽 4시쯤부터 북한이 서해 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만입니다.
합참은 한미 정보당국이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비행 속도가 마하 0.8~0.9 정도로 일반 탄도미사일보다 크게 느리고,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보리의 제재대상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도를 조절하며 비행하고, 궤도를 바꿀 수 있어 탐지와 추적, 요격이 쉽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북한이 이 순항미사일에 핵탄두 탑재 의지를 밝히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발사한 순항미사일도 최근 공개한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돼 주목됩니다.
북한의 이번 탄도 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한 전군지휘훈련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에 맞서 전군지휘훈련을 시작하며 이번 훈련의 목표가 '남한 전 영토 점령'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직후 임종득 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소집해 발사 의도를 분석했습니다.
합참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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