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실업률 '껑충'…바이든 "코로나로 잃은 일자리 다 회복"
[앵커]
미국 고용 시장 열기가 식는 대신 실업률이 1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이 중단될 수 있을거라는 관측 속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랜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고용 상황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랜 인플레이션 완화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일자리 수와 임금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일터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36년 만에 가장 높아졌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지난 달 일자리는 한 달 만에 18만 7천개가 늘었습니다.
반면 경제활동참가율이 높아지면서 실업률이 3.8%까지 올라, 1년 반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일자리가 느는 대신 실업률은 오르면서 고용 성적표의 신호는 '복합적'이었지만, 바이든 행정부에서 전반적인 경제와 고용 상황은 호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터를 떠났던 사람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잃었던 모든 일자리를 회복했습니다. 우리는 백만개의 새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이같은 보고서 내용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특히 대량 해고를 유발하지 않은 채 고용 시장 열기가 차츰 식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가 이상적인 상황인 이른바 '골디락스' 상태로 가고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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