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이어 카드사까지 비위 적발..."모든 카드사 점검" / YTN

2023-09-01 561

최근 은행권에서 대규모 금융사고가 잇따른 데 이어 카드사에서도 100억대 비위가 적발됐습니다.

금융당국은 모든 카드사에 대한 점검에 나섰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 달 동안 은행권 금융사고는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왔습니다.

경남은행 직원의 500억 원대 횡령 사고에 이어

국민은행에서는 거래사 정보를 이용해 100억 원대 부당이득을 챙긴 직원과 그 가족들이 적발됐습니다.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은 실적 경쟁에 직원 수십 명이 고객 몰래 계좌를 만들었다가 들통 나기도 했습니다.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카드사 비위가 드러났습니다.

롯데카드 직원 2명이 협력업체와 짜고 부실한 제휴 계약을 맺어 배임 행위를 저지른 겁니다.

해당 계약으로 롯데카드가 지난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협력업체에 준 돈만 105억 원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66억 원은 해당 직원들이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려 부동산 개발 투자와 자동차 등을 사는 데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배임 사건에서도 앞선 은행권 비위처럼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제휴 업체를 정하고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계약서 세부 조항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겁니다.

특히 계약 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걸 사후에 인지하고도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액이 커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제도적인 측면에서 (모두) 제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고요. 개별적인 금융사고에 대한 더 엄격한 민·형사상의 제재를 통해서 관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잇따르는 금융권 비위에 금감원은 은행권에 이어 카드사까지 전방위적인 점검에 나섰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그래픽 : 홍명화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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