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도 '탄소 중립' 실천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는 이산화탄소 냉매를 쓴 매장이 처음으로 생겼는데요,
초기 설치 비용은 더 들지만, 효율과 환경을 생각하면 훨씬 더 지속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백양사'로 가는 길목에 들어선 농협의 하나로마트입니다.
주민들은 가까운 곳에 마트가 생겨서 음식 재료 등을 사는 게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이복순 / 소비자 : 가깝고 나갈 필요가 없으니까 편리한 점이 있어요. 장도 이 부근에서 보니까 우리는 좋고 그게 상당히 저한테는 편한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매장은 국내 하나로마트 가운데 처음으로 온실가스가 나오지 않도록 이산화탄소 냉매로 냉동과 냉장 설비가 설치됐습니다.
냉동과 냉장이 따로 운영되는 프레온 가스 설비는 설치가 쉽고 값이 싸지만, 다량의 온실가스 배출로 오존층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준하 / 이산화탄소 냉매 설비 업체 이사 :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초임계 사이클과 최신 제어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이제는 한 개의 시스템으로 냉장과 냉동 시스템의 통합 운영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산화탄소 냉매 설비는 지구 온난화 지수(GWP)가 기존 냉매의 4천분의 1로, 폭발과 가연성 위험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프레온 냉매 설비보다 설치비용은 더 들지만, 에너지 비용이 기존 장비의 45% 정도만 들어가 쓰면 쓸수록 이익입니다.
[김승재 / 장성 백양사 농협 전무 : 현재 많이 운용 중인 프레온 냉매 대비 CO₂ 시스템의 경우 초기 투자비는 상승하지만, 운전 효율이 좋아 전기 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또한 지구 온난화도 낮출 수 있어서 CO₂시스템을 도입하게 됐습니다.]
에너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진열장에도 문이 달렸습니다.
이미 펄펄 끓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탄소 중립 실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천연 냉매 설비는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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