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내수에서 타격을 받은 제주산 수산물이 수출로 활로를 뚫고 있습니다.
다만 부족한 수출 기반시설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보도에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수산물 냉동 창고에서 나온 박스들이 화물 트럭으로 옮겨집니다.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수출길에 오르는 제주산 고등어들입니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26톤으로 금액으로 따지면 4천200만 원 수준입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제주산 고등어의 말레이시아 수출은 소비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제주산 수산물 수출은 광어와 소라, 전복 등 일부 품목에 치중돼왔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출시장 개척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이에 따라 제주도와 수산업계는 이번 고등어 수출을 계기로 전갱이와 방어, 삼치 등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수출국 또한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국과 홍콩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일본 수산물 수입을 통제하면서 제주산 수산물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중국과 홍콩 시장은 지난해 기준 일본 수산물 총수출액의 36%를 차지했습니다.
[정재철 / 제주도 해양수산국장 : 앞으로는 제주 수산물 선호도가 굉장히 높은 중국이라든가 베트남, 싱가포르, 홍콩, 오늘 수출이 되는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아세안 플러스 알파 국가를 중심으로 수출을 다변화해 나갈 겁니다.]
수출 확대를 위해 풀어야 할 과제도 있습니다.
현재 제주산 수산물은 냉동창고 등 부족한 수출 기반 시설 탓에 부산항에서 선적돼 수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산물 신선도가 떨어지고 업계의 물류비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조진우 / 제주수산물수출협회 사무국장 : EU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EU 지역에 맞는 냉동창고 규모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규모가 제주에 없으니까 또 역시 부산 쪽에 냉동창고를 빌려서 거기에 있는 제품을 또 수출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빨리 좀 개선해야 제주도 수산물이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은 제주산 수산물.
수출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행·재정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CTV뉴스 김지우입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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