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서 화재 진압하는데 갑자기 펑…소방관 등 21명 중경상
[앵커]
소방당국이 불이 난 목욕탕을 진압하던 중 2차 폭발이 발생하는 사고가 부산에서 있었습니다.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중상을 입고 주민 등 19명이 다쳤습니다.
고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장 골목에 있는 목욕탕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어쩔 줄 모르고, 잠시 뒤 출동한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데 다시 한번 불길이 치솟습니다.
주변에 있던 주민들이 놀라 혼비백산 흩어집니다.
"방에 2층에 있는데, 펑 소리가 심해서 놀라서 나오니까 연기가 퍼지면서 대문하고 다 날아가고…"
1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시 동구 좌천동의 한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마침 목욕탕이 휴무일이라 1차 폭발 때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30분 뒤 발생한 2차 폭발로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또 주변에 있던 부산 동구청장과 경찰, 공무원, 주민 등 19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폭발 한 번 펑 하다가 좀 있다가 펑펑 소리가 났어요. 그래서 이게 뭐지 하고…귀가 먹먹했어요."
소방당국은 지하 연료탱크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연료탱크라든지 아니면 기타로 추측할 수 있지만 그것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겠습니다."
불은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며, 소방과 경찰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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