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첫날부터 신경전…'이재명 단식·출석일' 공방 가열
[앵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여야는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다짐했는데요.
하지만 제1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면서 정국 급랭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윤희 기자, 이재명 대표 단식 이틀째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회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 본청 앞 단식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폭거 때문에 무기한 단식이 불가피했다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현장 보시겠습니다.
"꼭 이렇게 해야 되느냐, 이런 말씀들이 많았습니다. 저의 대답은 그렇습니다. 이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반면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이 대표의 단식이 "방탄 단식"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발언 직접 보시겠습니다.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는 마지막 수단은 방탄 단식이 아니라 이재명 대표의 사퇴일 것입니다. 이 대표는 곡기를 끊을게 아니라 정치를 그만둬야 할 사람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4일) 예상됐던 이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는 사실상 불발됐습니다.
앞서 오늘 아침, 이 대표는 다음주 월요일 오전 조사를 받으러 나가겠다고 밝히자, 검찰은 오전 2시간 만에 조사를 끝낼 순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후 수원지검은 오후 이 대표 측 변호인이 "오는 4일 이재명 대표 출석은 어렵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혀, 다음주 월요일 조사는 어려워진 모습입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 대표 출석 문제와 관련해 "검찰에 나들이 소풍 가느냐"고 쏘아붙였는데요.
이 대표의 단식이 장기화되면 검찰 조사뿐 아니라 남은 재판 일정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정기국회라 여야 신경전도 팽팽할 것 같은데요.
주요 일정도 함께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국회는 오늘 정기국회 개회식을 시작으로 10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정기국회는 내년 4월 총선을 7개월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여야 간 치열한 정국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주요 일정을 살펴보면, 대정부질문은 다음주 화요일부터 나흘간,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오는 18일 박광온 원내대표, 20일 윤재옥 원내대표가 각각 하는데요.
국정감사 기간은 다음달 10일부터 27일까지로 정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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