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 논란이 해군 잠수함, 홍범도함으로 확산됐습니다.
한덕수 총리가 잠수함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편협한, 극우 역사관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하나, 둘, 셋."
2016년 박근혜 정부 당시 진수돼 2018년 실전 배치된 해군의 1800t급 잠수함 홍범도함.
[정호섭 / 당시 해군참모총장 (지난 2016년)]
"홍범도함은 국가의 전략적 비수로서 국가 방위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이 홍범도함 이름 변경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국방부가 함명 변경 의사를 밝힌데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도 국회에 출석해 동조하고 나선 겁니다.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부 입장에서 홍범도 잠수함 개명 문제 검토하고 있습니까?"
[한덕수 / 국무총리]
"저는 군함에다가 홍범도 전 소련의 공산당원의 자격을 가진 사람을…저는 그것은 수정을 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주적과 전투해야 하는 군함에 공산당 가입 이력이 있는 홍범도 장군의 이름을 명명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야당은 편협한 극우적 역사관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박근혜 정부도 잠수함에 홍범도함이라는 명칭을 붙였습니다."
한 총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게 중요하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태균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