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달리아' 플로리다 관통...홍수·정전 피해 속출 / YTN

2023-08-30 1,464

시속 200km가 넘는 강풍을 동반했던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미국 플로리다에 상륙해 홍수와 정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해안가 주민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플로리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쏟아지는 폭우에 강풍이 몰아치며 나무가 금방이라도 뽑힐 듯 위태롭습니다.

긴급히 대피한 사람들은 기둥을 붙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습니다.

해안가 고속도로는 물바다가 되고 도로 곳곳도 바닷물이 범람해 폐쇄됐습니다.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 가운데 절반가량인 30곳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빌 홀 / 플로리다 템파 주민 : 홍수는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베이쇼어 대로는 완전히 물에 잠겨 있고 위험합니다.]

홍수와 정전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져 걸프만 인근에 수십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허리케인 '이달리아'는 플로리다를 관통하고 조지아주,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를 거치며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강력 4급이었던 '이달리아'는 플로리다주 상륙 후 2등급으로 낮아졌지만 계속 비를 뿌리며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허리케인 대응을 위해 6만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론 디샌티스 / 플로리다 주지사 : 이 정도의 폭풍 해일은 생명을 위협합니다. 태풍이 있는 밖으로 나가지 마세요.]

강력한 태풍은 올여름 바닷물 수온이 32도까지 오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해 플로리다에서는 4급의 허리케인 '이안'이 강타해 150명이 숨졌고 1896년에도 허리케인으로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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