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아동에 있는 가정집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여성은 사건 당일 새벽 112에 신고도 했던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타살 가능성도 열어둔 채 사인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윤태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차 한 대가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곧이어 구급차도 도착하고, 대원들은 들것을 갖고 내립니다.
서울 미아동에 있는 빌라에서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입니다.
경찰은 밤 9시쯤, 창문을 통해 여성이 쓰러진 걸 발견한 가족의 신고를 접수받고 이곳으로 출동해 남녀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목격 주민 : 한참 만에 열었어요. 왜냐면 그 문이 개봉이 그렇게 안 되더라고, 그래서 소방서 119에서 오셔서 고생 아주 많이 했어요.]
숨진 여성은 같은 날 새벽 휴대전화로 112 신고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전화가 바로 끊긴 탓에 위치가 기지국 주변 넓은 반경으로 나오면서, 출동한 경찰은 여성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데 난항을 겪었습니다.
여성의 가족 역시 정확한 주소를 알지 못했는데 예전에 방문했던 기억을 되살려내며 집을 찾아낸 결과, 두 사람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주거지가 다른 곳인 점으로 미뤄, 두 사람이 평소 함께 살았던 건 아니라고 보고, 어떤 관계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가운데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촬영기자 : 김광현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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