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당은 “잼버리 화풀이”라며 새만금 SOC 예산 삭감에 강력 항의했습니다.
다수당인 만큼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복구 시키겠다는데, 안 그러면 국민의힘 선심성 예산을 깎아버리겠다며 엄포를 놨습니다.
배두헌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의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과 전면 재검토 소식에 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전라북도에 뒤집어 씌우는 것을 넘어서 화풀이하는 것이 아니라면 예산의 80%를 깎는다는 것이 과연 문명 정부에서 가능한 일인지."
삭감된 새만금 SOC예산을 예산 심사 과정에서 부활시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원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심의과정에서 윤석열 정부의 보복성 예산 삭감을 반드시 바로 잡겠습니다."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액수를 늘리는 건 정부 동의가 필요합니다.
새만금 SOC 예산 복구에 정부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여당의 선심성 SOC 예산을 깎을 방침입니다.
여당을 통해 우회 압박에 나선 겁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도 민주당은 '예산 테러'라며 공격했습니다.
[김수흥 / 더불어민주당 의원]
"폭탄테러는 몇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만 예산 테러는 엄청난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와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줍니다. 추경호 장관님, 만약에 이번 새만금 예산 삭감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 정치적, 법적 책임을 지시겠습니까?"
[추경호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제가 예산 편성을 총괄을 했기 때문에 당연히 편성 상황에 대해서는 결과적인 책임을 집니다."
앞서 전북도도 "잼버리 빌미로 새만금 발목을 잡지 말라"며 SOC 예산 원상복구를 요청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이 철
영상편집:이은원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