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 경력이 문제? 그럼 박정희는?' 질문에...與 의원의 답변 [Y녹취록] / YTN

2023-08-30 1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여당에서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을 육사가 아닌 독립기념관 쪽에 옮기는 게 더 맞지 않느냐,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고요. 또 앞서 잠깐 태영호 의원도 이야기했습니다마는 이게 홍범도 장군 흉상이 육사 앞에 세워진 게 2018년 문재인 정부 때인데 충분히 공론화가 안 됐다, 이게 더 문제라는 시각도 있어요.

◆강선우> 좀 여쭤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공산주의 경력이 문제라는 거잖아요. 그러면 공산주의 경력 때문에 흉상을 철거해야 된다면 그러면 조선노동당 조직책 출신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었죠.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통수권자였습니다. 그거 관련돼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앵커> 김병욱 의원한테 얘기한 거니까 김병욱 의원이 답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김병욱> 최고 지도자가 돼서 통치한 분하고 홍범도 장군 사례는 다르다고 생각하고요. 제가 하나만 더 예를 들겠습니다. 국회의사당에 들어가자마자 좌측, 우측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습니다. 제가 20년 국회에 있었는데요. 늘 국회의사당에 들어갈 때마다 굳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의회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이 국회의사당에 봉건 왕조시대의 위인들, 영웅을 우리가 전시하고 기념할 필요가 있을까. 세종대왕, 이순신 장군은 거리마다 학교마다 다 동상들이 있거든요. 차라리 이 공간 안에 우리 의회민주주의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김영삼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같은 분을 맨앞에 전시하는 게 좋지 않은가. 저는 그런 생각도 했었거든요. 마찬가지로 홍범도 장군도 독립투사로서의 공은 인정을 하되 육사라는 특별한 공간, 대한민국의 최정예 간부를 키우는 공간에는 좀 부적절한 면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얘기를 퇴역한 장성들도 하고 있으니 그런 걸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균형감 있게 이런 시설물을 배치하는 게 맞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겁니다.

◆강선우> 흘러온 것을 보시자고요. 윤석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였어요. 거기서 느닷없이 뭐라고 했냐면 공산 전체주의 세력 언급을 했어요. 그리고 난 다음에 이게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지금 진행돼 오고 있는 거거든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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