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부경찰서는 공사현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공구를 훔친 혐의로 40대 남성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피의자는 지난 5월 3일 새벽 대전시 천동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공구함을 부수고 그라인더를 훔치는 등 최근 1년여간 전국 공사장 24곳에서 1억여 원 상당의 공구를 훔친 거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의자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았고 범행 직후에 훔친 물건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법으로 추적을 피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의자는 훔친 공구를 중고거래사이트를 통해 현금화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국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들의 CCTV 유사성을 분석해 23건의 여죄를 밝혀냈는데, 이 중 8건은 신고도 안 된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 같은 공구 절도 범죄를 막기 위해 공사 현장 출입문 틈새가 벌어져 있지 않게 점검하고 공구 보관 장소에 잠금장치와 CCTV를 설치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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